동부증권은 13일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기추가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시장에서 유동성 효과가 재개될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효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예상대로 정책의 변화가 있었다"며 "자산매입규모가 기존 주택담보부채권(MBS) 400억달러에 장기국채 450억달러를 추가 매입, 월간 850억달러로 2조9000만달러 연준 자산의 2.9%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2015년 중반까지 제로금리 기간을 유지하겠다고 언급하던 것을 구체적인 실업률과 물가의 목표 수준으로 변경했다"며 "실업률 6.5%와 물가 2.5%가 향후 정책 변화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중앙은행의 자산 매입 규모가 늘어나면서 유동성 효과가 다시 시작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 중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Fed의 자산매입규모가 월 850억 달러로 확대됨에 따라 이제부터 자산은 매월 그에 상당한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추가 양적완황(QE2)의 경우 연준 자산은 월평균 940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던 것을 감안할 때, QE2에 근접한 속도로 연준 자산이 꾸준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