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한경 광고대상] LG그룹,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 높여…더 크고 아름다운 한국 만들기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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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PR대상
LG그룹은 고객에게 감동과 즐거움, 메시지를 주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와 제품의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광고 역시 또 하나의 제품이자 서비스이기 때문에 독자, 소비자의 관점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관점을 갖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는 광고를 제작할 때 중점적으로 여기는 점은 메시지다. 회사가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를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해서다.
LG그룹은 다문화 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함께해요 다문화, 사랑해요 LG’라는 캠페인으로 2012 한국경제신문 광고대상 ‘기업PR대상’을 수상했다. 정상국 LG그룹 부사장은 “LG그룹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사랑의 다문화 학교’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광고에서도 우리 주변의 ‘다양성’이 가진 가치를 강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다문화 가족이 한국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게 돕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사랑의 다문화학교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2개국 언어에 능통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LG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 언어와 과학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 60명을 선발해 KAIST와 외국어대 교수진으로부터 2년간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한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초청, 여수 엑스포를 견학했고 희망멘토링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LG그룹은 이번 신문 캠페인에서도 다문화 가족을 사회구성원으로 여기자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광고의 주제는 각각 ‘꽃’, ‘비빔밥’, ‘허수아비’다. ‘꽃’ 편에서는 남미에서 온 채송화와 인도에서 온 맨드라미, 동남아산 채송화가 한국 여염집의 화단을 화사하게 채우고 있다. ‘비빔밥’ 편에서는 각국의 전통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비빔밥의 여러 재료를 뒤섞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허수아비’ 편은 가을을 맞아 황금빛 들녘을 지키는 허수아비를 다양하게 표현, 고향을 그리는 마음은 누구나 같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광고는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따뜻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꽃’ 편에 대해선 “화단을 아름답게 꾸미는 꽃들의 원산지를 알 수 있어 좋았다”는 평도 있었다.
LG그룹은 다문화 가족들이 가진 다양한 잠재력이 나라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비빔밥의 여러가지 재료가 모여 새로운 맛을 만드는 것처럼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더 크고 아름다운 한국을 만들어가자는 생각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LG가 추구하는 다문화 가족에 대한 생각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고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신문, TV,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국 사회에 다문화 가치를 알리기 위한 광고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