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맡긴 미니쿠퍼가 폐차로…'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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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직원이 몰고나가 사고…춘천 공업사서 4개월째 방치
수리를 맡긴 외제차량이 4개월여 만에 폐차상태로 발견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11일 BMW코리아와 미니쿠퍼 차량 소유주 정모씨(49) 등에 따르면, 정씨는 자신이 소유한 미니쿠퍼 차량 계기판에 이상이 있음을 알리는 체크등이 들어오자 수리를 위해 BMW코리아 판매사인 도이치모터스 서울 동대문점에 차량을 맡겼다. 그러나 서너 달이 지나도록 수리는 끝나지 않았고 BMW코리아 측에서는 “수리 차량이 많이 밀려 있다” “부품을 독일에서 주문·배송 중”이라는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정씨는 주장했다.
차량 수리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던 정씨는 지난달 16일 강원도 춘천시의 한 공업사로부터 “사고 차량을 갖고 가라”는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확인 결과 춘천에 방치된 사고 차량은 바로 그가 4개월 전 수리를 맡긴 차량으로 밝혀졌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내부 조사 결과 해당 직원이 개인적인 일로 차를 몰았다가 사고를 내고 차량을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대한 고객이 요구하는 보상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11일 BMW코리아와 미니쿠퍼 차량 소유주 정모씨(49) 등에 따르면, 정씨는 자신이 소유한 미니쿠퍼 차량 계기판에 이상이 있음을 알리는 체크등이 들어오자 수리를 위해 BMW코리아 판매사인 도이치모터스 서울 동대문점에 차량을 맡겼다. 그러나 서너 달이 지나도록 수리는 끝나지 않았고 BMW코리아 측에서는 “수리 차량이 많이 밀려 있다” “부품을 독일에서 주문·배송 중”이라는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정씨는 주장했다.
차량 수리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던 정씨는 지난달 16일 강원도 춘천시의 한 공업사로부터 “사고 차량을 갖고 가라”는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확인 결과 춘천에 방치된 사고 차량은 바로 그가 4개월 전 수리를 맡긴 차량으로 밝혀졌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내부 조사 결과 해당 직원이 개인적인 일로 차를 몰았다가 사고를 내고 차량을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대한 고객이 요구하는 보상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