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 겨울 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하는 등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요. 하지만 주식시장에는 이런 겨울 한파를 반기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보도에 오상혁 기자입니다. 올 겨울 혹독한 한파가 찾아오면서 겨울 수혜주들의 주가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겨울철 대표 간식인 호빵으로 유명한 삼립식품의 주가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 한 10월 이후 40% 가까이 상승했고 길거리 음식으로 인기가 높은 어묵을 생산하는 CJ씨푸드도 10% 넘게 올랐습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 "여름에 빙과류나 맥주, 치킨 관련된 업체들이 주가 오르는 것처럼 겨울에도 그런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매번 반복되는 현상입니다. 어차피 그런 제품들이 특정 시즌에만 나오는 제품이니까요." 올 겨울 혹한이 예고되면서 난방 관련주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보일러 전문업체 경동나비엔은 지난 7일 장중 1만3천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하며 한달 사이 주가가 6% 넘게 올랐고 도시가스공급업체인 삼천리와 지역난방공사도 각각 28%, 7.88% 급등했습니다. 한파로 전력수급이 비상에 걸렸다는 소식에 LNG복합화력발전소 관련주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복합발전소를 운영하는 자회사를 보유한 SK와 GS는 10월 이후 각각 16%, 5.23%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SK: 10월2일 15만6천원→12월7일 18만1천원/GS: 10월2일 6만6천900원→12월7일 7만400원)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전력 예비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잖아요. 그러면 민자발전소를 갖고 있는 회사들은 가동률을 높일 수밖에 없어요. 특히 LNG복합화력발전소는 첨두발전이기 때문에 가동률이 높아지면 이익률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이 밖에 올 겨울 유난히 폭설이 많을 것이라는 예보에 제설 관련주들이 꿈틀거리고 있고 한파 대비를 위한 의류주들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오상혁 기자 osh@wowtv.co.kr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겨울철 수혜주에 대한 투자에 신중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매출비중이나 시장 상황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없이 기대감에 오르는 경향이 높아 대부분 반짝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계절성을 맹신하기보다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 오상혁기자 osh@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전기 뱀장어의 힘,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눈길` ㆍ中 오래달리기에도 애국심 강조 ㆍ운전 배우는 개들 등장 `가능할까` ㆍ현아 소주 광고, 19금 섹시 댄스 논란! “술은 어른들이 먹는거라지만…” ㆍ전설의 비주얼샷, 정우성 장동건 전지현 ‘예술 작품이 따로 없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상혁기자 os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