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권사 5개만 남는다?"...부실사 무더기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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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규제당국이 최근 주도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증권사들이 무더기 퇴출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10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온라인 매체인 베트남넷 등은 국가증권위원회(SSC)가 내년 4월4일까지 부실 증권사들을 특별관리하는 지침을 공표했다고 전했다. SSC의 특별관리를 받는 부실 증권사는 사실상 퇴출 절차에 접어든 것으로 간주된다고 이들 매체는 덧붙였다.
SSC 관리지침에 따르면 재무상태 관련 보고서를 2회 연속 제출하지 않거나 회계법인의 재무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특별관리를 받는다. 특히 사실상의 경영개선 시한으로 간주되는 특별관리기간이 종전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 자력 회생할 수 있는 기한도 그만큼 짧아졌다. 관리대상 부실업체는 해당 기간이 경과한 이후에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영업중단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전문가들은 SSC의 이 지침을 증권업계에 일괄 적용할 경우 기존의 105개 인자 증권사 가운데 무려 100개 가까이 시장에서 퇴출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지침이 워낙 엄격한 요건을 내세워 상당수 증권사가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관측통들은 이 지침이 실제로 적용될 경우 현재 영업중인 증권사 가운데 상당수가 사라질 거이라고 경고해왔다.
그러나 규제당국은 증권사 수가 베트남의 증권시장 규모에 비해 많다며 기존의 증권사 수를 70% 감축하는 방침을 사실상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SSC의 한 고위 간부는 4개월로 단축된 특별관리기간 역시 1개월이나 10일로 크게 줄여 부실 증권사들의 퇴출시기를 크게 앞당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혀왔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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