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0일 포스코에 대해 "현재 업황은 어렵지만 이를 저점으로 내년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 유지.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광석과 철강 가격이 9월 중순에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며 "해당 가격이 중국 광산업체나 철강사의 한계 원가이기 때문에 그 이하로 내려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1분기에는 제품 가격이 유지되고 저가 원료가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자동차 강판과 후판 부문의 중장기 전략으로 어려운 업황에 대응할 방침이라는 것.

김 연구원은 "포스코의 자동차용 강판 부문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미 글로벌 상위 15위 완성차 회사에 모두 제품을 납품하고 있어 자동차 시장 자체가 망가지지 않는 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후판은 에너지용 강재 비중을 높여 조선업의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