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중의 고수가 뽑았다  '2013 대박株'
올해 주식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힘든 한 해였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 글로벌 경기 침체, 미국 재정절벽 우려 등 각종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을 짓눌렀다. 선진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이제 20여일만 지나면 2013년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내년 주식시장은 최소한 올해보다는 괜찮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주요 증권사들도 최근 연간 전망을 통해 코스피지수가 내년에는 2200~240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제시하고 있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저금리, 한국 기업의 이익 안정성 등을 고려하면 현재의 투자심리는 과도하게 위험 회피적”이라며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만 나와도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는 높아질 가능성이 많아 코스피지수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TV에서 활동하는 와우넷 전문가들도 10일 발간한 ‘2013 대박타임’에서 “국내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과거 수급 상황에 따라 1~2배 사이에서 움직였는데 현재 1.25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증시 수급이 정상화하면 코스피지수는 내년에 최고 24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내년 상승장을 주도할 유망 종목을 선별해 가격이 쌀 때 미리 사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결제주, 셰일가스 관련주, 모바일 게임주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