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정시] '안정지원' 하려면 경쟁률 높거나 낮은 학과 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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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지원 등 통해 위치파악 우선… 전형방법·인원 변화 등 체크 필요
올해 대입 정시모집은 '안정지원'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 수능 제도가 바뀌기 때문이다. 정시에서 수험생들의 안정지원 전략이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9일 학원가에 따르면 경쟁률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모집단위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또한 가능한 선발인원이 많은 모집단위를 택하는 게 의외의 변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경쟁률이 높아지면 합격 커트라인은 올라간다. 지난해 합격 성적이 낮았던 모집단위라도 올해 경쟁률이 올라가면 높아질 수도 있으므로 예의주시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대학들이 발표하는 실시간 지원율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같은 시간대와 비교해 경쟁률이 높다면 커트라인 역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경쟁률이 낮다면 합격 성적도 낮아질 수 있다.
단 실시간 지원율이 지나치게 낮은 모집단위는 피하는 게 좋다. 접수 마감 직전에 수험생들이 몰려 최종 경쟁률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 '역효과' 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합격 안정권 점수대가 아니라면 전년 대비 경쟁률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학과는 피하는 게 좋다.
모집인원도 합격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인원이 적으면 추가합격 숫자가 적으며 커트라인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특히 10명 미만 모집단위는 지원자에 따라 성적 변동이 커 합격 성적을 예상하기 어렵다. 변수를 줄이려면 많은 인원을 뽑는 학과에 지원하는 게 낫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정시 안정지원을 위해선 지원자 가운데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우선" 이라며 "지원율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모집단위는 피하고, 선발인원이 많은 모집단위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 이라고 조언했다.
합격 가능성은 지원자 중 자신이 어느 정도인지 아는 게 중요하다. 합격 예상점수와 자신의 성적이 얼마 차이 나지 않아도 합격 가능인원 상위 50%에 속하면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은 온라인 모의지원 등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게 우선.
또한 전년도 입시와 비교해 전형 방법이 바뀌지 않았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여부와 반영비율이 달라졌거나 모집인원 변화가 있다면 합격 성적은 지난해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전형 방식에 변화가 있다면 지난해 입시 결과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곤란하다. 예상되는 점수 변화를 파악한 뒤 지원해야 한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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