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핵심 브레인'만 뽑을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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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일 서울대 교수 "기업들, 실무형 전문인력 채용 확대해야"
기업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핵심 브레인이 될 인재와 함께 숙련 전문인력도 같이 뽑을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새누리당 행복교육추진단 추진위원인 나승일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는 7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2 전문대학 교육포럼'에 발표자로 나서 "기업들이 '실무형 인재'를 적극 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기업들이 모든 인재를 핵심역량 위주로 뽑을 필요는 없다" 며 "핵심 브레인이 될 만한 인재만 선발하는 것은 사회 전체의 관점에서 보면 비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의 기업 인력 채용은 다소 이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조직엔 핵심 브레인이 있어야 하지만 모든 조직원이 브레인이 돼야 하는지는 의문" 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기업은 전문대학 출신 현장형·기술형 인재 채용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전문대학은 산업 현장과 밀착된 실무 교육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 교수는 "고등교육은 직업교육을 비롯한 시장 경제와 통합돼 나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며 "직업교육을 고등교육에 접목시키는 다양한 방식의 시도가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등 직업교육기관인 전문대학의 교육 프로그램과 목적, 수준이 산업계 수요에 부응하도록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 며 "직업교육 비중 확대와 각 대학간 역할 특성화·차별화, 국제 직무능력표준을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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