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비상‥울진 원전 재가동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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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전력수급에 비상경보가 울렸습니다. 울진 원전 6호기가 재가동됐지만 강추위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유기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원전 1기 가세로 전력 상황에 여유가 생기나 했지만 살을 에는 추위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1천 MW급인 울진 원전 6호기가 43일 동안의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6일 저녁 발전을 재개했음에도, 전력수급상황은 7일 오전 한때 비상 단계로 악화됐습니다.
오전 11시를 전후로 예비전력이 400만kW 이하인 상태가 20분 이상 지속돼 전력수급 경보 첫 단계인 ‘관심’ 경보가 발령된 것입니다.
다행히 정오 무렵 전력상황이 안정을 찾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박종인 / 전력거래소 홍보전략팀장
"오전시간대에 갑자기 발생한 한파로 최대전력수요가 급상승했다. 비상수급대책수단으로 수요관리와 민간자가발전으로 300만kW이상 수요 줄였는데도 관심 단계 진입했다. 해가 저물고 점등 부하가 맞물리는 17~18시에 관심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기온이 1도 낮아질 때마다 약 50만kW의 전력 수요가 발생합니다.
아직 12월 초인데 벌써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고 예비전력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올 겨울 최악의 전력난이 우려됩니다.
특히 이번 달이 고비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선택형 피크요금제를 시행하고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 시행여부를 단속하지만, 그때까지는 별다른 대책이 없습니다.
조석 지식경제부 제2차관
“12월 들어 기온 떨어지며 상황이 좀 어렵다. 1월에 있는 것은 절전 규제 등 강제적인 부분이다. 민간자가발전이나 이런 것들은 12월에도 하니 이걸로 상황을 극복해나가겠다.”
전력당국은 특히 산업체가 활동을 시작하는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가 가장 위험하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절전운동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
유기환기자 yook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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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환기자 yook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