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쪽방촌 새옷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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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 되면서 노후 쪽방촌 거주민들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가 쪽방촌에 대한 본격적인 개선사업에 나섰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의 대표적 쪽방촌 밀집지역인 영등포역 일대입니다.
폭설로 인해 쪽방촌은 더욱 위태로워 보입니다.
서울시는 쪽방촌 거주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노후되고 열악한 영등포 쪽방촌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난방과 단열시설, 공동화장실과 주방 등을 개선하고 쪽방 가구마다 소방, 전기 등 안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우선 시범사업으로 내년 1월까지 95가구를 리모델링하고 2014년까지 총 295가구를 단계적으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기존에 있는 쪽방촌이라든지 인간적인 삶을 유지할 수 없는 열악한 주거를 이렇게 개선해서 잘 살 수 있게 해드리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이처럼 공사기간 중 쪽방촌 거주민들이 머무를 수 있는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했습니다.
현재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36가구가 입주해 있고,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면 새롭게 공사에 들어가는 다른 쪽방이 입주하는 순환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임시주거시설은 겨울철 추위에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전기난방과 이중창을 설치했습니다.
또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소방안전시설을 갖춰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최봉규 영등포 쪽방촌 거주
“살기 좋아요. 전기로 조정을 하니까 바닥이 따뜻해요”
서울시는 영등포 쪽방촌을 시작으로 서울시내 쪽방촌을 단계적으로 개량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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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