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8강' 무역 코리아] 현대자동차, 신차 앞세워 '글로벌 자동차'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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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불탑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수출실적 237억8752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아반떼, 투싼ix 등 주력 차종들의 해외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출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대수 증가에 비해 수출금액 증가 비율이 더 높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소형차 위주의 판매가 점차 고급차종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 제값 받기 전략으로 수익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벨로스터, i40 등 신개념의 차종들을 잇달아 선보였다. 벨로스터는 미국에서, i40는 유럽에서 각각 선전하며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는 1967년 설립 이후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를 넘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주역으로 발돋움했다.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1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전체 61위를 기록했고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19.3% 상승해 60억달러를 돌파했다. 2년 연속 자동차 부문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는 유럽의 재정위기, 신흥시장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2.4% 급증한 글로벌 406만대 판매 돌파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공장 수출실적은 120만2400대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경제적인 연비, 우수한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신차의 판매 호조와 확고한 품질경영이 일군 결과물이다.
2012년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는 해외시장에서만 18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해 현대차에 대한 전 세계 고객들의 높은 신뢰를 증명했다. 수출기업으로서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전 세계 현지 법인 설립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1983년과 1985년 각각 캐나다와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북미시장을 개척한 이래 유럽, 중국, 인도, 터키, 러시아, 호주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유럽 주요국에 효과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독일 및 프랑스에 신규 법인을 출범, 수출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