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5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신규 수주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5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한종효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내년에 500억 달러 규모의 해양 플랜트와 200억 달러 규모의 오일샌드 시장에 최초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지난해 세계 플랜트 시장 규모 대비 7.6%, 올해 10.6%로 추정되는 삼성엔지니어링의 플랜트 시장 참여 가능 안건 범위는 2013년 13.3%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해외 플랜트 수주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30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 얀부 3 발전 플랜트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번 수주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프로젝트 수주와 관련한 삼성엔지니어링과 발주처인 사우디 해수담수청(SWCC)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프로젝트 진행 추이를 볼 때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의 얀부 3 발전 플랜트 수주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전 플랜트와 함께 건설에 들어가야 할 담수 플랜트는 지난 11월14일 두산중공업의 수주가 확정됐다"며 "두산중공업은 2016년 3월말 담수플랜트를 준공할 예정인데 빠른 기간 내에 얀부 3 발전 플랜트가 착공에 들어가야 담수플랜트 및 사우디 전력 공급 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미 발주처의 예상 기간 보다 1년 이상 사업이 지연된 만큼 빠른 사업 진행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협상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수주가 확정될 경우에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향 조정된 2012년 신규수주 목표 13조원을 초과한 수주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