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6] 권영세 朴캠프 종합상황실장 "민생정부 앞세워 지지율 격차 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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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캠프 전략 책임자가 보는 대선 판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은 그동안 강조해 온 ‘민생 후보’ 컨셉트로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안철수 변수’ 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선거를 실무적으로 총괄하고 있는 권영세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사진)은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우리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보다 2~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원 여부 등 돌발 변수들이 남아 있어 아직 안심하고 긴장을 늦출 순 없다”고 낙관론을 경계했다.
권 실장은 “박빙의 선거가 예상되기 때문에 ‘문 후보와 대등하다’는 가정 아래 남은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는 선거운동 첫주는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권 실장은 “국정운용 능력과 위기극복 경험 등이 유권자 선택의 결정적인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박 후보가 준비된 후보라는 점이 선거 초반부터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향후 새누리당은 과거 정부들을 민생에 실패한 정권으로 규정하고, 박 후보가 집권하면 민생경제가 살아날 것이란 희망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권 실장은 “민생은 박 후보가 ‘민생정부’라는 표현을 직접 쓰면서까지 강조한 부분”이라며 “민생문제로 야당과 확실히 차별화해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며칠 전 부산·경남(PK) 지역에서 박 후보가 들고나온 민생정부론은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한 카드라는 것이다.
남은 기간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수도권 공략에 집중해 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관심이 많은 가계부채 해소, 여성인력 육성, 저소득층 보육 지원, 맞벌이 부부 지원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그는 말했다.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문 후보의 지지율을 30%대 밑으로 누르기 위해 박 후보가 한두 차례 추가 현지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문 후보 측 선거캠페인에 대해선 “우리가 잘해서 지지받는 게 더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즉답을 피했다. 권 실장은 “정략적 꼼수에는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박 후보를 비롯한 우리 당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이번 선거를 실무적으로 총괄하고 있는 권영세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사진)은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우리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보다 2~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원 여부 등 돌발 변수들이 남아 있어 아직 안심하고 긴장을 늦출 순 없다”고 낙관론을 경계했다.
권 실장은 “박빙의 선거가 예상되기 때문에 ‘문 후보와 대등하다’는 가정 아래 남은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는 선거운동 첫주는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권 실장은 “국정운용 능력과 위기극복 경험 등이 유권자 선택의 결정적인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박 후보가 준비된 후보라는 점이 선거 초반부터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향후 새누리당은 과거 정부들을 민생에 실패한 정권으로 규정하고, 박 후보가 집권하면 민생경제가 살아날 것이란 희망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권 실장은 “민생은 박 후보가 ‘민생정부’라는 표현을 직접 쓰면서까지 강조한 부분”이라며 “민생문제로 야당과 확실히 차별화해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며칠 전 부산·경남(PK) 지역에서 박 후보가 들고나온 민생정부론은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한 카드라는 것이다.
남은 기간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수도권 공략에 집중해 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관심이 많은 가계부채 해소, 여성인력 육성, 저소득층 보육 지원, 맞벌이 부부 지원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그는 말했다.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문 후보의 지지율을 30%대 밑으로 누르기 위해 박 후보가 한두 차례 추가 현지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문 후보 측 선거캠페인에 대해선 “우리가 잘해서 지지받는 게 더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즉답을 피했다. 권 실장은 “정략적 꼼수에는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박 후보를 비롯한 우리 당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