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렌텍은 2000년 설립된 인공관절 분야 전문업체다. 인공관절은 최근까지 해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품목이다.

이 회사는 2006년 8월 국내 최초로 인공고관절을 선보였고, 4년 뒤 인공슬관절 개발에 성공했다. 코렌텍은 현재 인공고관절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하반기 으뜸기술상 기술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코렌텍의 ‘노인 관절기능 복원기술’은 인공관절 국산화와 의료기기 산업화에 상당히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공슬관절은 퇴행성·류머티즘 관절염과 기타 관절염, 골절, 종양, 슬관절 골 괴사 등으로 손상된 무릎관절에 쓰인다. 인공고관절은 손상된 고관절의 통증을 제거하고 운동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그 부위에 대체하는 인공삽입물이다.

코렌텍의 인공관절은 관절의 상태가 매우 안정적이고 해외 경쟁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모성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의 꾸준한 개발기간을 거친 이 기술에는 총 59억7300만원이 투입됐다.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만 273억53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국내 인공관절 시장에서 점유율 18%를 차지했다.

김정성 코렌텍 중앙기술연구소 이사(사진)는 “우리 힘으로 인공관절 기술의 국산화를 이뤘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높은 성능과 가격경쟁력으로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