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1일 고려아연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목표가를 종전 60만원에서 5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심혜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42.0% 감소한 1505억원에 그쳐 당초 추정치 대비 500억원 가량 저조했다"면서 "9월 국제 금속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폭이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4분기 이익 모멘텀이 유효하고 장기 이익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4분기 평균 금속 판매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심 연구원은 예상했다. 아연이 7% 오를 전망이고, 연(14%), 금(8%), 은(20%) 가격 역시 강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4분기 말 국제 금속 가격이 급등하지 않는다면 투입원가가 안정되기 때문에 이익률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