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셰일가스 혁명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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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혁명이 온다.’ 미국에서 시작된 셰일가스 붐이 전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한국경제신문과 한국화학연구원이 엊그제 긴급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셰일가스가 에너지 가격 하락 등 에너지 산업의 빅뱅을 몰고 올 것은 물론이고 전 세계 산업과 기술발전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이번 콘퍼런스의 결론이다.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도 셰일가스가 가져올 기회와 위협 양면을 면밀히 검토해 긴밀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당장 셰일가스의 진원지 미국에서는 벌써 제조업이 부활할 것이라는 전망이 넘쳐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100만Btu당 10달러가 넘던 가스 가격이 한때 2달러대로 떨어질 정도다. 당연히 에너지를 많이 쓰는 화학 철강 등이 바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화학산업은 에틸렌 제조원가 측면에서 엄청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석유(나프타)를 기반으로 제조할 때보다 원가를 무려 30% 수준까지 낮췄다는 것이다. 제조업 부활은 곧 세계 산업판도의 재편을 의미한다. 미국이 저물기는커녕 세계를 리딩하는 슈퍼파워로 재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중국이다. 미국발 셰일가스 바람이 수송비 등을 고려했을 때 동아시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다. 중국이 셰일가스를 본격 생산하게 되면 얘기는 달라진다. 물론 세계적 에너지 수요 증가를 견인하던 중국의 셰일가스 생산은 에너지 가격을 낮추는 긍정적 측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과 경쟁관계인 우리로서는 당장 석유화학은 물론 철강 조선, 나아가 자동차까지도 위기에 봉착할지 모른다. 실제로 중국은 2015년까지 400만t 규모의 가스기반 화학플랜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가 고부가 정밀화학으로 가지 않으면 속수무책이 될 수도 있다.
지식경제부는 이미 셰일가스 TF를 구성했고,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에너지 연구·개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셰일가스를 에너지 측면에서만 봐서는 안된다. 산업 재편은 물론 세계 경제 질서의 구조적 변화까지도 봐야 한다.
당장 셰일가스의 진원지 미국에서는 벌써 제조업이 부활할 것이라는 전망이 넘쳐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100만Btu당 10달러가 넘던 가스 가격이 한때 2달러대로 떨어질 정도다. 당연히 에너지를 많이 쓰는 화학 철강 등이 바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화학산업은 에틸렌 제조원가 측면에서 엄청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석유(나프타)를 기반으로 제조할 때보다 원가를 무려 30% 수준까지 낮췄다는 것이다. 제조업 부활은 곧 세계 산업판도의 재편을 의미한다. 미국이 저물기는커녕 세계를 리딩하는 슈퍼파워로 재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중국이다. 미국발 셰일가스 바람이 수송비 등을 고려했을 때 동아시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다. 중국이 셰일가스를 본격 생산하게 되면 얘기는 달라진다. 물론 세계적 에너지 수요 증가를 견인하던 중국의 셰일가스 생산은 에너지 가격을 낮추는 긍정적 측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과 경쟁관계인 우리로서는 당장 석유화학은 물론 철강 조선, 나아가 자동차까지도 위기에 봉착할지 모른다. 실제로 중국은 2015년까지 400만t 규모의 가스기반 화학플랜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가 고부가 정밀화학으로 가지 않으면 속수무책이 될 수도 있다.
지식경제부는 이미 셰일가스 TF를 구성했고,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에너지 연구·개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셰일가스를 에너지 측면에서만 봐서는 안된다. 산업 재편은 물론 세계 경제 질서의 구조적 변화까지도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