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3분기 실적 개선 소식에도 4분기 이익 둔화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9시25분 현재 삼성SDI는 전날 대비 2.43% 내린 14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는 전날 주식 처분 등 1회성 이익이 포함되면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조5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5.2% 급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5028억원으로 3.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의 경우 1조1985억원으로 1099.0% 늘었다.

김록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3분기 매출은 1조 5209억원, 일회성이익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855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4분기에는 실적 둔화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운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은 3분기 대비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률은 12월 가동률 하락으로 3분기 대비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록호 애널리스트는 "SB리모티브의 합병으로 인해 4분기부터 기존 지분법손실 300억원이 영업이익 단으로 반영돼 2013년 연간 1200억원의 영업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이로 인한 영업이익 악화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순이익은 변화가 없기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익 개선으로 지분법이익이 2012년 4522억원에서 2013년 6464억원으로 42.9% 증가하며 2013년 순이익률은 11.4% 시현이 가능할 것이란 추정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