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0일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 물량이 대부분 개별종목에 대해 이뤄지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순매도가 7거래일째 지속중이다.

김지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같은 기간 프로그램을 통한 매도 규모는 1614억에 불과한 반면, 개별종목 매매를 통한 매도 규모는 8040억으로 외국인 순매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1,3분기 유동성 랠리 기간 외국인의 매수는 프로그램과 개별종목을 가리지 않고 유입되었으나, 지수 하락 기간에는 대부분 개별종목 매도를 통해 차익 실현이 이뤄진 경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소 시장 베이시스 0.2포인트 이하에서 외국인이 차익 매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최근 베이시스 등락 구간에서는 외국인의 차익 매도가 이뤄지기 어렵다"며 "비차익 거래의 경우 장 후반 매수가 집중되는 등 매도 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그는 "외국인의 개별종목에 대한 매매 동향이 향후 수급을 가늠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