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26일 나로호 발사를 앞두고 "나로호가 반드시 성공해서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고 우리나라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전기가 마련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항공우주산업은 첨단을 요구하는 과학기술이 집약된 분야로 세계 과학기술 강국들이 우주시장 개척에 국가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 계획과 중장기 우주개발 계획을 마련해 우주개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연관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범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로호의 발사 시기는 잠정적으로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7시 사이로 정해졌다. 정확한 발사시간은 오후 1시께 발표된다.

나로호는 2009년 8월과 2010년 6월 두 차례 발사됐으나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데 실패했다. 나로호의 1단 부분을 제작한 러시아측과의 계약 조건상 이번 3차 발사가 마지막 기회다.

이번 3차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로켓을 자체 개발해 쏘아 올린 열 번째 나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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