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2016년까지 한류콘텐츠 사업 1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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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한류 콘텐츠 산업 육성에 1조원을 지원한다.
수은은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과 함께 ‘한류 콘텐츠 해외 진출 금융 지원 콘퍼런스’를 열고 대규모 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영화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등 한류 콘텐츠 기획·제작·배급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콘퍼런스에서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실력을 갖춘 소규모 회사를 적극 발굴하고 2016년까지 1조원가량의 지원을 통해 10곳을 한류 선도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은의 지원은 직접투자는 아니며 다양한 금융 기법을 동원해 대출 이자를 낮추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수은 관계자는 구체적인 지원 방향에 대해 “콘텐츠의 흥행과 연계시키는 ‘흥행수수료부 금융’ 지원 방안을 제작사들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출금리를 대폭 낮춘 뒤 손익분기점을 초과하는 수익이 나면 흥행수수료를 부과하는 구조다.
일반적인 콘텐츠 지원 자금도 통상적인 대출금리보다 2%포인트 이상 싸게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분야는 게임 영화 드라마 K팝 캐릭터&브랜드 e러닝 출판 등으로 나눠 심사하게 된다.
가수 싸이의 성공으로 기대가 높은 K팝의 경우 공연제작자금을 제공하는 ‘해외공연 금융’을 신설, 신용도가 낮은 기획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흥행 리스크도 보완해 줄 방침이다.
백광엽/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