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2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 3분기까지 누계 기준으로 판매 318만3516대, 매출액 61조7507억원, 영업이익 6조8408억원, 순이익 7조163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3분기 동안에는 판매 100만748대, 매출액 19조6456억원, 영업이익 2조558억원(영업이익률 10.5%)을 각각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대비 매출액은 10.5%, 영업이익률은 0.9%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된 내수침체와 임금 협상 장기화에 따른 국내공장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들어 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3분기 누계 기준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에서는 최근 경기 상황과 맞물린 소비심리 위축 및 노사협상 장기화에 따른 생산차질로 작년 동기대비 5.6% 감소한 48만1403대를 판매한 반면에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분 90만2304대, 해외생산 판매분 179만9809대를 합한 270만2113대를 판매해 10.8% 증가했다는 것.

매출액은 판매 증가 및 제품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61조75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질적 성장 추진에 따른 마케팅 관련 비용 감소 영향 등으로 4.5% 줄어든 7조6501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 대비 비중도 1.6% 포인트 감소한 12.4%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이후 계속되고 있는 내수시장의 부진을 해외시장에서 만회한 결과 전체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 제고, 판매 단가 상승 등이 수익성 향상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