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10대 그룹, 비상장 계열사 통해 배당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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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증권팀 어예진 기자 나왔습니다.
첫 소식 먼저 알아보죠.
10대 재벌 그룹들이 비상장 계열사에서 거액의 배당을 챙기고 있다고요?
네. 10대 재벌 그룹들이 비상장 계열사를 통해 순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배당으로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닷컴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11 회계연도 10대 그룹 소속 592개 상장사와 비상장사의 배당을 분석했는데요.
499개의 비상장사 배당성향(배당총액을 당기순이익 규모로 나눈 값)은 2년간 41.2%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삼성 비상장사들의 배당성향이 평균 59.2%로 가장 높았는데요. 삼성탈레스의 경우 무려 1천268%에 달했습니다.
순이익의 13배 가까이를 배당했다는 얘깁니다.
삼성에 이어 SK와 두산도 50%대의 배당성향을 나타냈고, GS와 LG, 현대차, 한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에 상장사의 배당성향은 평균 15.25%로 비상장사의 3분의 1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10대 재벌 그룹들이 상장된 계열사의 배당은 줄이고 비상장사에 수익을 몰아준 뒤 거액의 배당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결국 비상장사를 지원한 상장사의 기업가치를 떨어뜨려 상장사에 투자한 소액주주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우려되는 부분 입니다.
`프리보드`, 비상장 주식거래의 기능이 상실됐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네, 비상장 중소기업의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 개설된 `프리보드`의 지정 법인 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입니다.
오늘(2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프리보드 지정 법인 수는 50개로 지난 2005년 시장이 개설된 출범 당시 보다 적어진 숫자입니다.
또 하루 거래대금이 1억원 미만인 날이 많아지는 것은 물론, 50개 법인 중 전날 단 한 건도 거래되지 않는 것이 전체의 72%, 36개에 달했습니다.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9천600여만원으로 소규모 벤처기업을 위한 자금조달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입니다.
이처럼 프리보드가 힘을쓰지 못하는 이유는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코스닥과 유가증권시장에서 퇴출당한 기업들이 주로 지정돼, 퇴출 시장이라는 이미지가 있고 경영 투명성도 검증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프리보드와 비슷한 역할을 할 `코넥스`가 올해 생길 예정이어서 프리보드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어렵다"면서 강제로 프리보드를 폐지할 수 없어 코넥스와 기능을 조정을 하는 정도로 예상했습니다.
다음 소식 알아보죠.
20개의 증권사가 한국거래소에 채권 금리를 제출하기 전에 금리를 높게 책정하도록 합의해 부당이득을 챙겼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20개 증권사가 7년 5개월간에 걸쳐 국민주택채권 등 소액채권의 금리를 담합해 수천억원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작성한 심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증권사는 지난 2004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민주택채권과 서울도시철도채권 등 소액 채권의 금리를 이메일과 메신저 등을 통해 담합해 결정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주택채권 등 소액 채권은 소비자가 주택이나 자동차를 구입할 때 의무적으로 산 뒤 대부분 은행창구에서 되팔게 되는데, 증권사들이 이 과정에서 금리를 담합해 시가보다 싸게 채권을 사들여 이익을 취한 것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권사들이 담합을 통해 거둔 이익이 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공정위 측에서는 "오는 31일 1차 심사내용과 증권사들로부터 받은 소명자료를 종합해 제재 업체와 과징금 수위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증권사별로 10억원~50억원씩 총 2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이며, 담합 정도가 심한 17개 증권사는 검찰에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요 경제일정 살펴보죠.
오늘은 공정거래위원회가 2012년 지주회사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 마련과 가산금리 비교공시 추진에 관해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10월 기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발표합니다.
지금까지 뉴스& 증권팀 어예진 기자였습니다.
어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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