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1년째인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 결과 총 34개 기업(42개 산업)이 10회 이상 1위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108개 산업 3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2 KCSI’ 1위 기업을 24일 발표했다.

현대자동차(일반승용차)는 19년 연속 1위를 거머쥐며 가장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지켰다. 종합레저시설 부문에서는 삼성에버랜드가 18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서비스) 교보문고(대형서점) 삼성전자(이동전화단말기) 삼성화재(자동차보험) 삼성서울병원(종합병원) CJ라이온(세탁세제) 금강제화(정장구두) 등이 16회 1위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노트북PC, 데스크톱PC, TV) SK텔레콤(이동전화) 린나이코리아(가정용보일러) 등은 15회 1위를 차지했다. 14회 1위 기업은 삼성생명(생명보험) KT(시내·시외전화) 우정사업본부(일반행정서비스) 등이다. KT(국제전화) 신영와코루(여성 내의) CJ라이온(주방세제) GS25(편의점) 영창뮤직(피아노) SK에너지(주유소) 등은 올해 역대 13회 1위를 달성했다.

후지제록스(복사기) 대상(고추장) 동원F&B(참치캔) 제일모직(남성정장) LG전자(에어컨) 등은 12번, 유한킴벌리(화장지)는 11번 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금호고속(고속버스) 부산도시가스(도시가스) 삼성전자(세탁기) 이마트(대형마트) 하이트맥주(맥주) 아모레퍼시픽(여성용 기초화장품) 금강제화(랜드로바·캐주얼화) 등 7개 기업이 새로운 KCSI 10회 이상 1위 기업에 올랐다.

10회 이상 1위 기업에 뽑힌 42개 산업 중 소비재(15개)와 내구재(12개) 등 제조업이 총 27개 산업으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업은 공공서비스를 포함해 15개 산업이었다. 전년 대비 제조업은 4개, 서비스업은 2개 산업이 각각 늘어났다.

산업군별로는 소비재 제조업에서 세탁세제의 CJ라이온과 정장구두의 금강제화가 역대 16회 1위로 가장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켰다.

내구재 제조업에서는 일반승용차의 현대자동차가 19회 1위로 고객만족 선도 기업에 올랐다. 서비스업에서는 종합레저시설의 삼성에버랜드가 18회 1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산업군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이동전화단말기, TV, 노트북PC, 데스크톱PC, 세탁기 등 5개 산업에서 10회 이상 1위를 차지했다. CJ라이온(세탁세제, 주방세제)과 KT(시내·시외전화, 국제전화), 아모레퍼시픽(남성용 기초화장품, 여성용 기초화장품), 금강제화(정장구두, 캐주얼화) 등은 2개 산업에서 10회 이상 1위를 차지하는 등 총 5개 기업이 고객만족 장수 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10회 이상 1위 기업 중에는 삼성에버랜드 삼성전자 삼성화재 삼성서울병원 삼성생명 제일모직 등 삼성 계열사가 총 6개 기업(10개 산업)에 달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총 21개 조사 대상 산업 중 전자부문(9개), 금융부문(4개), 유통 및 기타 산업 부문(4개) 등 17개 산업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선두를 거머쥐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