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4일 포스코에 대해 추가적인 단가 하락에 따른 4분기 실적 불확실성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45만원에서 4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방민진 연구원은 "포스코의 3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6% 감소한 820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3.3% 밑돌았다"며 "전방산업 부진과 저가 수입재 유입 본격화로 내수 출하단가의 하방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재료 현물가격 급락으로 4분기 투입단가가 직전 분기대비 3만원가량 하락할 전망이지만 완성차, 조선 등의 실수요가 관련 단가 인하 압력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마진 훼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역내 교역가격이 바닥권을 지났다는 점과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 등을 고려하면 내년 1분기 이익 모멘텀이 뚜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의 제한적 경기부양책이 시차를 두고 내년 2분기부터 철강재 명목소비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내년 하반기 마무리되는 해외 상하공정 투자 효과를 감안하면 4분기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바닥에 근거한 저가 매수 접근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