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블랙', 1년2개월만 국내판매 재개
농심의 '신라면 블랙'이 1년2개월 만에 국내 판매를 재개한다.

농심은 해외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신라면 블랙'을 오는 25일부터 국내에서도 다시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농심이 지난해 4월 처음 출시한 신라면 블랙은 편법 가격 인상과 과장 광고 논란으로 4개월 만에 생산 중단됐다. 이후 지난해 9월부터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러시아 등 해외 30여 개국에 수출만 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판매 중단 이후 해외에서 연간 2600만달러(290여 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국내 소비자들도 꾸준히 판매 재개를 요청하고 한 대형마트는 신라면 블랙을 미국에서 역수입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어 다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판매 재개되는 신라면 블랙의 가격은 1500원이다.

나트륨은 기존 1930mg에서 1790mg으로 140mg 줄였으며 '240℃ 가마솥 고온공법'으로 공정을 개선, 소뼈의 깊은 맛을 강화했다고 농심 측은 설명했다.

농심은 신라면 블랙의 국내 판매재개와 함께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내달부터 월드스타 싸이가 출연한 '신라면 블랙컵' 광고를 미주지역에 방영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