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연고대보다 글로벌화? … 韓日간 대학 정기전 'SOFEX'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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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日 죠치대 2010년부터 번갈아 개최
국내에 연고전이 있다면 한일 양국 사이엔 '서강대-죠치대 한·일 정기전'인 'SOFEX'가 있다. SOFEX란 '서강대(Sogang)-죠치대(Sophia) Festival of Exchange'의 약자다.
서강대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한국에서 올해 SOFEX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강대 캠퍼스 곳곳에서 축구, 농구 등 스포츠 경기와 응원전을 연다. 이와 함께 전통 공연, 마술 공연, 노래·댄스 공연 등 문화 행사와 영어 토론, 교수 워크숍, 대학원 학술교류 간담회 등 학술행사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SOFEX는 한일 대학 간의 정기 교류전으로는 유일한 케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연세대와 고려대, 일본 게이오대와 와세다대가 함께 교류 행사를 갖고 있지만 양국 학교의 1 대 1 정기전 행사는 SOFEX뿐이다.
SOFEX는 2010년 처음 시작해 매년 양국을 번갈아 가며 개최해 올해 3회째를 맞았다. 1회는 지난 2010년 개교 50주년을 맞은 서강대에서 열렸으며 내년 4회 SOFEX는 개교 100주년인 죠치대에서 열 예정이다.
서강대와 죠치대가 손잡고 행사를 공동 개최한 데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양교는 소수 정예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닮은 점이 많은 양국의 명문 사학으로 꼽힌다.
또한 두 학교는 가톨릭 수도단체 예수회(Society of Jesus)가 설립한 대학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오랫동안 죠치대 교수였던 테오도르 게페르트 신부가 서강대 설립 과정에 크게 기여했다. 양교는 1983년부터 자매 결연을 맺어 교류해 왔다.
SOFEX는 연고전과 비슷한 성격을 띠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 관련 학과나 운동부가 없는 양교의 특성상 순수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한 행사란 차이점이 있다.
이종욱 서강대 총장은 "SOFEX는 서강대가 일본의 명문 사학 죠치대와 2010년부터 국내 최초로 진행하는 대학 국제 정기전으로 스포츠뿐 아니라 문화, 학술 행사 등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다" 며 "이 같은 실질적 의미의 국제교류를 하는 대학은 서강대 뿐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국내에 연고전이 있다면 한일 양국 사이엔 '서강대-죠치대 한·일 정기전'인 'SOFEX'가 있다. SOFEX란 '서강대(Sogang)-죠치대(Sophia) Festival of Exchange'의 약자다.
서강대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한국에서 올해 SOFEX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강대 캠퍼스 곳곳에서 축구, 농구 등 스포츠 경기와 응원전을 연다. 이와 함께 전통 공연, 마술 공연, 노래·댄스 공연 등 문화 행사와 영어 토론, 교수 워크숍, 대학원 학술교류 간담회 등 학술행사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SOFEX는 한일 대학 간의 정기 교류전으로는 유일한 케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연세대와 고려대, 일본 게이오대와 와세다대가 함께 교류 행사를 갖고 있지만 양국 학교의 1 대 1 정기전 행사는 SOFEX뿐이다.
SOFEX는 2010년 처음 시작해 매년 양국을 번갈아 가며 개최해 올해 3회째를 맞았다. 1회는 지난 2010년 개교 50주년을 맞은 서강대에서 열렸으며 내년 4회 SOFEX는 개교 100주년인 죠치대에서 열 예정이다.
서강대와 죠치대가 손잡고 행사를 공동 개최한 데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양교는 소수 정예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닮은 점이 많은 양국의 명문 사학으로 꼽힌다.
또한 두 학교는 가톨릭 수도단체 예수회(Society of Jesus)가 설립한 대학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오랫동안 죠치대 교수였던 테오도르 게페르트 신부가 서강대 설립 과정에 크게 기여했다. 양교는 1983년부터 자매 결연을 맺어 교류해 왔다.
SOFEX는 연고전과 비슷한 성격을 띠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 관련 학과나 운동부가 없는 양교의 특성상 순수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한 행사란 차이점이 있다.
이종욱 서강대 총장은 "SOFEX는 서강대가 일본의 명문 사학 죠치대와 2010년부터 국내 최초로 진행하는 대학 국제 정기전으로 스포츠뿐 아니라 문화, 학술 행사 등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다" 며 "이 같은 실질적 의미의 국제교류를 하는 대학은 서강대 뿐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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