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2일 다음에 대해 검색광고 대행사업의 직접 진출했지만 모바일 사업에서의 신규 모멘텀이 부재하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창영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검색광고 대행시장은 2년전 NBP 시장진입 이후 NBP와 오버츄어가 양분하던 시장이었다"며 "NHN의 NBP를 통한 검색광고 대행사업 진출은 네이버 이외의 중소 인터넷 사이트와의 검색광고 차별이 목적이었으므로, 중소인터넷 사이트는 그동안 대부분 오버츄어를 통해 검색광고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오버츄어 국내 사업 철수로, 기존 오버츄어를 통해 검색광고를 판매했던 중소 인터넷 사이트는 대부분 신규로 검색광고 대행사업을 시작한 다음을 통해 광고판매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NBP 대비 클릭당 단가가 낮기 때문이다.

다음이 신규로 판매하게 될 검색광고는 기존 오버츄어 단가(P)와 큰 차이가 없으나 오버츄어가 기존 판매하던 매체의 이전에 따른 (네트워크 광고) 광고 클릭수(Q) 증가로, 전체 검색광고 매출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양증권은 기존 순액 매출인식에서 총액 매출인식 방법으로의 변환 효과 약 300억원, 기존 오버츄어가 판매하던 중소 인터넷 사이트 광고 판매대행 매출(네트워크 광고사업) 340억원 등 총 64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익 측면에서는 기존 오버츄어가 수취했던 대행수수료를 내부화 함으로서 발생하는 이익과 신규 네트워크 광고 대행사업으로 발생하는 이익 그리고 신규로 광고대행영업에 필요한 영업비용 증가를 포함해 약 160여억원의 이익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