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 관심은 기업 실적 쇼크로부터의 탈출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11%와 0.32% 각각 상승했지만, 나스닥지수는 1.26% 하락했다.

특히 주 후반 구글을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맥도날드 등 대형주들의 실적 부진이 나타나 지난 19일에는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투자자들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전문가들이 예고했던 실적 부진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이번 주에도 캐터필러 야후 페이스북 AT&T 보잉 애플 등 유명 및 대형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이들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증시는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오는 25일 실적 발표에 앞서 23일 기존 아이패드보다 크기가 작은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 미니'가 애플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기업 실적과 함께 오는 23일과 24일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여부도 관심이다. Fed는 대통령 선거(11월6일)를 코앞에 두고 특별한 조치를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은 3차 양적 완화 효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정책 연속성에 대한 신뢰감을 강조하는 선에서 연준의 경기 부양의지를 확인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에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로는 신규주택 판매, 주택가격지수, 미결주택 매매, 내구재 주문,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소비자심리 지수 등이 있다.

신규주택, 주택가격, 미결주택 등의 지표를 통해 최근 나타난 주택시장 회복세의 지속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