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롯데미도파를 합병키로 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소폭 오르는데 그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7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날 대비 1500원(0.44%) 오른 3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미도파는 0.77% 약세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노원점과 소공동 영플라자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미도파를 흡수합병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롯데쇼핑과 롯데미도파의 합병비율은 1 대 0.0375684다.

김경기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합병으로 롯데쇼핑은 롯데미도파의 연 500억원에 달하는 영업현금 흐름과 낮은 부채비율의 영향으로 국제회계(IFRS) 개별 기준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상법개정안에 따르면 이러한 소규모 합병은 이사회 결의만으로도 가능하다"며 "이미 시장에서는 이번 합병이 예견되고 있었다"고 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미도파 흡수합병에 따른 지배 주주 순이익 증가율은 1.1%로 분석돼 주주가치에 큰 변화는 없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