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13억3000만弗…실적 발표 후 주가 9% 폭락

구글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올 3분기에 전년 동기(27억3000만 달러) 대비 20.1% 감소한 21억8000만 달러(주당 6.53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직원에게 돌아가는 주식 보상과 모토로라 인수 비용을 제외하면 주당 9.03 달러지만 같은 기준으로 산출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 10.65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5% 증가한 141억 달러를 기록했다. 광고 트래픽을 일으키는 웹사이트들에 대한 보상을 제외하면 113억3000만 달러다.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15억 달러보다 적은 수치다.

이날 구글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9% 이상 폭락했다. 구글은 당초 장이 마감된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실적 보고를 대행하는 R.R. 돈넬리앤선스가 사전 승인없이 구글의 실적보고서 초안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하면서 주가 하락폭이 커졌다. 나스닥 시장위원회는 주가가 폭락하자 구글 주식의 거래를 잠정 중단시켰다.

구글 측은 "최종 실적보고서가 마련될 때까지 나스닥에서 주식 거래가 중단된 상태"라며 "최종 보고서가 준비되면 거래가 재개되고 컨퍼런스콜도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