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7일 하나투어에 대해 3분기 호실적에 이어 4분기에도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만5000원 유지.

이 증권사 강신우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25억원,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27.2% 증가할 것"이라며 "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적 개선의 주된 이유로 2011년 일본지진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저가항공사 공급확대, 제로컴으로 인한 시장점유율 상승 등에 기인하며, 이로 인해 3분기 패키지 송출객수는 42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고, 전체 송출객수도 61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해 역대 가장 높은 송출객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10월초 집계한 선예약률은 10월에 전년 대비 12.4% 늘었고, 11월(12.4%), 12월(44.2%)에도 증가세를 이어가 4분기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97억원, 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270.0% 증가할 전망이다.

인바운드 사업 확장도 긍정적이다.

그는 "자회사를 통해 중국·일본 인바운드 시장선점을 목표로 서울 4대문 내에 호텔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5년 말까지 약 1000개 객실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인 등의 외국인 입국자 증가추세와 서울 시내 호텔 부족을 고려하면 인바운드 사업 진출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