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증권 업종에 대해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투자의견 '중립' 유지.

이 증권사 서보익 연구원은 "커버리지 8개 증권주의 2012회계연도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평균 22.8% 밑돌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0.6% 증가하겠지만 시중금리 하락에 의한 일시적 채권운용이익에 주로 기인해 긍정적인 효과를 찾기 어렵다"고 했다.

서 연구원은 "오히려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함으로써 증권주의 이익 모멘텀(동력)은 추가로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자체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어려운 가운데 외부 요인에 따라 증권주의 등락이 결정되는 제한적 베타플레이로만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서 연구원은 "강력 추천(Conviction Buy)할 종목은 없으며,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제한적인 의미로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