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행에 가보면 월급쟁이들만큼 환영받는 고객이 없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는데요. 경기침체 속에 꼬박꼬박 월급을 받는 직장인들이 최고의 우량고객으로 떠오르면서, 은행권은 그야말로 월급쟁이 잡기 전쟁중입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서울 테헤란로 한복판에 위치한 한 국민은행 점포입니다. 겉보기엔 일반 은행점포와 달라보이지 않지만, 이 점포는 오전에는 열지 않습니다. 근무시간에 은행업무를 보기 힘든 직장인들을 위해, 점심 때 열어 저녁 7시까지 운영합니다. 조원진 국민은행 부지점장 "우리 지점은 30·40대 직장인들을 위한 특화된 점포다. 직장인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위치를 지하철 인근으로 정했고 이용편리성을 고려해 낮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직장인들을 위한 월급통장 상품을 내놨습니다. 급여이체를 하면 입맛에 따라 높은 금리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선택할 수 있고, 또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임광훈 우리은행 상품개발부 "직장인들에게 기본적인 입출금 계좌인 금여통장을 유치하면 은행은 신용대출이나 카드, 펀드 등의 상품을 교차판매할 수 있어 은행 영업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경기침체로 은행들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은행들은 꾸준히 예금하고 꾸준히 갚아나가는 안정적인 직장인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꼬박꼬박 월급을 받는 직장인들은 기본적인 신용도가 높은데다, 연체 우려도 적어 은행 입장에서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최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은행들이지만, 직장인 전용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는 4%대까지 낮추면서 월급쟁이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또 월급통장을 옮길 경우, 추가로 금리를 올려주는 다양한 적금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은행들이 너무 손쉬운 장사에만 치중한다는 비판과 함께 직장인 고객을 잡기 위한 은행들 간의 출혈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이 밀라 쿠니스? ㆍ게으른 일본女 사이 기저귀가 인기? ㆍ머리가 거꾸로 달린 양 영상 등장 ㆍ장백지 `개콘` 출연, 브라우니에게 한국어로 "물어" 폭소 ㆍ아담파탈 가인 ‘하의실종’으로 섹시하게 피어나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