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기업들, 사내 부패 척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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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대기업들이 뿌리깊은 사내 부패 척결에 나섰다.
인도 뉴스통신 PTI는 15일(현지시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진할 목적으로 설립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인도지부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인도 대기업들이 사내 부패를 없애기 위한 조치들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인도 최대 가스업체인 GAIL 등 대기업 사례 9개를 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GAIL은 최근 요금 고지서 발급과정을 투명하게 개선했고 인도 국영 갈탄 채굴 및 발전 업체인 네이벨리 리그나이트는 전자구매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타그룹 계열 철강업체인 타타스틸은 직원 행동강령을 마련했다. 직원들이 선물을 받거나 기부했을 경우나 정부기관 관계자들과 만났을 때 등에 관해 보고토록 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타그룹 계열 화학업체인 타타케미컬은 직원이 선물을 받았을 경우 신고토록 하고 사내 비리에 대한 내부자 고발제도를 도입했다.
UNGC 인도지부의 A.K.발리안 행정위원장은 “기업이 부패를 드러내기 쉬운 환경을 만들고 다른 기업과 그런 경험을 공유하면 기업 부패 근절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