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15일 개인 트위터 계정(@cheolsoo0919)을 만들었다. 안 후보의 계정은 오후 2시 정각에 개설한 지 5시간이 지난 오후 7시 기준으로 팔로어 2만5000여명을 기록하는 등 트위터 이용자들의 관심이 많았다.

안 후보가 팔로(구독)한 트위터 이용자는 현재 35명이다. 이들 면면을 보면 안 후보의 관심사와 측근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안 후보가 가장 먼저 팔로한 사람은 유명 트위터 이용자인 소설가 이외수 씨다. 이어 친분이 깊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개그맨 김제동 씨를 등록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트 롬니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도 순서대로 팔로했다. 진보진영 후보를 보수진영 후보보다 먼저 선택한 것이다. 안 후보가 직접 만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도 뒤를 이었다.

각 분야의 유명 트위터 이용자들도 명단에 포함됐다. 대부분이 진보성향 인사들이다. 영화배우 박중훈·김여진, 만화가 강풀,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이다. 여성 농민인 윤금순 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의원, 이창근 쌍용차 해고자도 35명 안에 포함됐다.

허란/김주완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