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상비藥 편의점 판매…중소업체 교육 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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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의 가정상비약 판매를 한 달여 앞둔 가운데 중소 편의점들은 약 판매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달 15일부터 허용되는 가정상비약 판매는 판매자 교육을 이수한 점포에만 허용된다. 이에 따라 대한약사회는 지난 10일부터 편의점 점주들을 대상으로 가정상비약 판매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가정상비약 판매 교육 대상 점포 중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개인 편의점 비율은 5%으로, 이중 교육을 이수한 점주의 수는 미미한 수준이다. IGA, 썬마트 등 일부 중소 편의점 본사는 가맹점에 이 같은 내용의 공지를 전달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업 계열 편의점에서 중소 편의점으로 전환한 한 업주는 “대기업 편의점은 본사의 입김이 세고 교육도 많다. 그러나 중소 편의점은 본사에서 가맹점에 자율성을 많이 주다 보니 점주들이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GS25·세븐일레븐 등 대기업 편의점은 가맹점주들에게 가정상비약 판매를 원할 경우 판매자 교육을 받을 것을 안내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편의점의 가정상비약 판매가 시행되면 중소 편의점과 대기업 편의점 간의 경쟁력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산동에서 개인 편의점을 운영하는 다른 업주는 “교육을 받아야 상비약을 팔 수 있는 줄은 몰랐다”며 “밤에 두통약을 찾는 손님들이 정말 많은데 두통약이나 소화제 같은 상비약을 안 팔면 메이저 편의점들과 경쟁이 되겠냐”고 반문했다.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 교육은 이달 말까지 온라인(www.eduhds.or.kr)을 통해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교육비는 3만원이다. 경기 고양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판매자 교육이 완료됐다. 이번 교육을 받지 못한 편의점 업주들을 대상으로 추가 교육이 있을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내달 15일부터 허용되는 가정상비약 판매는 판매자 교육을 이수한 점포에만 허용된다. 이에 따라 대한약사회는 지난 10일부터 편의점 점주들을 대상으로 가정상비약 판매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가정상비약 판매 교육 대상 점포 중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개인 편의점 비율은 5%으로, 이중 교육을 이수한 점주의 수는 미미한 수준이다. IGA, 썬마트 등 일부 중소 편의점 본사는 가맹점에 이 같은 내용의 공지를 전달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업 계열 편의점에서 중소 편의점으로 전환한 한 업주는 “대기업 편의점은 본사의 입김이 세고 교육도 많다. 그러나 중소 편의점은 본사에서 가맹점에 자율성을 많이 주다 보니 점주들이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GS25·세븐일레븐 등 대기업 편의점은 가맹점주들에게 가정상비약 판매를 원할 경우 판매자 교육을 받을 것을 안내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편의점의 가정상비약 판매가 시행되면 중소 편의점과 대기업 편의점 간의 경쟁력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산동에서 개인 편의점을 운영하는 다른 업주는 “교육을 받아야 상비약을 팔 수 있는 줄은 몰랐다”며 “밤에 두통약을 찾는 손님들이 정말 많은데 두통약이나 소화제 같은 상비약을 안 팔면 메이저 편의점들과 경쟁이 되겠냐”고 반문했다.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 교육은 이달 말까지 온라인(www.eduhds.or.kr)을 통해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교육비는 3만원이다. 경기 고양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판매자 교육이 완료됐다. 이번 교육을 받지 못한 편의점 업주들을 대상으로 추가 교육이 있을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