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노버는 신임 대표로 강용남 전 한국HP 상무(사진)를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강 신임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PC업체인 레노버에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레노버의 능력 있는 팀을 지휘하는 데 자부심과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 신임 대표는 이 회사에서 전략 개발을 비롯해 판매 운영 관리, 고객 관계 개선 및 사업 채널 관리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내 사업을 지휘하며 한국·홍콩·대만 지역 총괄 사장인 잭 리(레노버그룹 부사장)에게 업무를 보고하게 된다.

강 신임 대표는 델의 대기업 사업본부장을 거쳐 한국HP에서 프린팅퍼스널시스템(PPS) 그룹 영업총괄 상무를 역임했다. 재직 시 연간 1억달러 이상의 PC 매출을 달성해 글로벌 사업과 국내 기업 시장점유율 확대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노버는 최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발표에 따르면, 올 3분기 1377만 대의 PC를 팔아 1355만 대를 판매한 HP를 제치고 전 세계 PC 시장점유율(15.7%·HP 15.5%) 1위 기업에 올랐다. 반면 IDC 조사에서 레노버는 올 3분기 1382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HP(1394만 대)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