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은 레스토랑 빕스의 인기메뉴인 '빕스 스테이크'가 중국인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15일 밝혔다.

빕스 스테이크는 1997년부터 2010년까지 14년 동안 국내에서 사랑을 받았던 빕스의 인기메뉴다. 이 메뉴는 중국 매장에서 재출시된 이후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로 등극했다.

지난 9월 중국(베이징 리두)에 문을 연 '빕스 1호점'에서는 고객의 절반 이상이 스테이크를 주문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빕스 스테이크가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빕스 관계자는 “빕스 스테이크가 불고기소스의 한국적인 맛과 함께 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테이크 주문 비율도 전체 주문의 50%를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 1인당 평균 매출(객단가)도 국내 대비 1만원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스테이크와 함께 맥주, 와인을 즐기는 고객이 많아 주류 역시 국내 대비 3배 이상의 판매 비율을 보이고 있다.

빕스 관계자는 “빕스가 업계 최초로 중국에 진출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국내 메뉴를 바탕으로 현지화한 메뉴 구성으로 한 달 동안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면서 “앞으로 중국 1호점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전역에 토종 패밀리레스토랑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