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5일 대우건설에 대해 "틈새 시장 공략으로 상대적인 턴어라운드 강도가 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만700원에서 12% 상향한 1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용희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3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매출은 2조1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수준일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3% 하락한 88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중국 계림호텔 매각 손실 약 200억원이 반영되기 때문이라는 것. 반면 연간누적기준(YTD) 신규 수주는 8조7000억원으로 가이던스 달성율은 58%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2011회계기준 2만2000세대의 주택 분양과 올해도 2만세대의 주택 신규 분양으로 내년에는 주택발(發) 매출과 영업이익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틈새시장인 비중동(아프리카 등) 지역에서의 높은 존재감으로 대우건설은 상대적인 원가율 악화 트렌드에서 벗어나 있다"며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상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