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0월12일 오전 10시19분

현대오일뱅크가 차입금 상환을 위해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기업어음(CP)을 회사채로 갚아 차입구조를 장기화하는 효과도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4년 만기 1000억원, 7년 만기 1000억원 등 모두 2000억원의 회사채를 오는 23일 발행한다. 조달한 자금 중 1000억원은 신한은행과 삼성증권의 CP를 갚는 데, 나머지는 회사채 상환에 사용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약 2조6000억원이 투입된 제2차 고도화설비를 작년 1월 준공했다.

이런 대규모 투자 및 운전자본 증가등으로 차입금이 크게 늘었다. 제2차 고도화설비 투자금의 절반 정도를 은행권 신디케이트론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해서다. 송수범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상반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순차입금은 작년 말에 비해 약 6300억원 증가한 3조4600억원으로 현금창출능력에 비해 과다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