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2일 철강산업에 대해 수요 둔화로 인해 저성장이 심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는 2013년 전세계 철강수요를 14억 5500만 톤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저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철강협회의 4월 전망치인 4.5%, HMC투자증권 전망치인 4.2%보다 낮은 수준이다.

세계철강협회가 지적하는 철강수요 부진의 배경은 유럽의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세계 철강수요 증가율은 2011년 6.2%에서 2012년 2.1%로 크게 둔화되고 있다.

중국의 철강수요는 2012년 6억 3950만 톤으로 전년대비 2.5% 증가, 2013년은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는 4월 전망에서 2012년, 2013년에 각각 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10월 전망에서는 하향 조정한 것이다.

그는 "세계철강협회는 미국을 포함한 북미의 2013년 철강수요에 대하여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2012년 북미의 철강수요는 1억 3040만 톤으로 전년대비 7.5% 성장할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으나 2013년에는 수요 증가율이 3.6%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