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공로로 EU를 201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평화상은 개인뿐 아니라 단체나 조직에도 줄 수 있다. 그간 개인 외에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적은 있었지만 지역공동체가 수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르뵤른 야글란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EU의 안정화 노력이 전쟁의 대륙이었던 유럽을 평화의 대륙으로 바꾸는 데 일조했다"며 "과거 독일과 프랑스는 여러 차례 전쟁을 벌였지만 오늘날 두 나라의 전쟁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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