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되는 요즘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남녀를 불문하고 하게 되는 고민에는 스타일링에 관한 것이 빠지지 않는다. 옷장 앞에 서서 “그동안 뭘 입고 다녔나”하는 다소 어이없는 고민을 하게 되는 이유는 트렌드에 따라 옷을 구매하면서 베이직 아이템을 놓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계절에 관계없이 입을 수 있는 아이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블랙재킷, 화이트셔츠, 데님팬츠는 사계절 내내 패션피플에게 사랑 받으며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치마, 핫팬츠 등 하의 종류가 다양한 여자들에 비해 남자들은 그 종류가 한정적이라 데님팬츠의 인기가 더욱 뜨겁기 마련이다.

대중 뿐만 아니라 스타들 역시 데님을 활용한 스타일링을 자주 선보인다. 국내 톱배우 이병헌, 차승원, 송승헌은 각자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데님룩을 연출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남자들은 데님팬츠를 구입하기에 앞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과거 한 두 가지 디자인에 국한되어 있던 청바지가 점차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쉽게 선택할 수 없게 된 것. 이에 데님팬츠 선택법에 대해 알아봤다.

‘슬림 스트레이트 핏’으로 부담 없이 입자!


남자 청바지는 유행이 크게 있는 편은 아니지만 컬러나 디테일 등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최근에는 점점 슬림한 라인으로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10~20대는 스키니진을 입은 이들도 많지만 대다수의 남성들에게 이는 시도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만약 스키니진이 부담스럽다면 무리하게 이를 입을 것이 아니라 슬림 스트레이트 핏처럼 과하게 달라붙지 않는 아이템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특히 날씬해 보일 수 있는 소재인지 확인하고 구입한다면 스키니진을 입지 않아도 트렌드를 따를 수 있을 것이다.

베이직한 짙은 컬러 아이템 보다는 라이트 블루처럼 밝은 톤을 선택하면 실패 확률은 줄이면서도 산뜻한 기분을 낼 수 있다. 글로벌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의 라인8 프레시 블루 진은 가벼운 느낌의 워싱으로 F/W시즌의 칙칙함을 떨쳐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누구나 부담 없이 착용 가능하다.

‘모던 라인’에 장인의 손길을 입히다!


최근 리바이스는 광택과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돋보이는 라인1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는 라인8의 뒤를 잇는 아이템으로 진한 워싱의 원단에 은은한 빛을 입힌 코팅 데님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라인1은 여성복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글리터룩을 남성들도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군더더기 없는 슬림한 라인은 현대적인 감감을 높이며 획인적인 스트레이트 핏에서 벗어나 테이퍼드, 슬림, 스키니, 앵클스키니 까지 다양한 디자인으로 트렌디함까지 더해준다.

거칠고 투박한 싱글 스티치는 이중박음질이 개발되기 이전에 장인들이 청바지 이음새를 직접 엮은 것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빛바랜 골드, 카키, 블랙 컬러를 활용한 버튼, 패치, 블랙 탭은 오래된 리바이스 아이템을 다시 보는 듯한 헤리티지도 느끼게 한다.

앞으로도 데님팬츠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일링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청바지 선택만 잘해도 세련된 남자가 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가올 가을, 겨울 스타일리시한 남자가 되고 싶다면 데님팬츠에 주목해보자.

(사진출처: 리바이스, 한경닷컴 DB)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