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업전쟁]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신흥시장 선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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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아프리카·중앙아시아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전력투구
“중남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에 남아 있는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신흥국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올 들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공격적으로 취항 지역을 확대하고 ‘나보이 프로젝트’ 등 물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 들어 베트남 다낭을 시작으로 4월 영국 개트윅, 6월 케냐 나이로비, 9월 미얀마 양곤, 11월 사우디아라비아(예정)까지 신규 취항을 늘렸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노선을 개발해 현재 119개인 취항도시를 2019년까지 14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1세기 신(新)실크로드 건설을 목표로 추진 중인 ‘나보이 프로젝트’는 대한항공의 대표적인 신성장 사업이다.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을 중앙아시아 진출의 거점 공항으로 만들고 글로벌 노선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항공업계의 전략적 제휴가 한창이었던 2000년대 초 국제항공동맹체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한 이후 스카이팀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스카이팀은 지난해 중국동방항공을 새로 영입하면서 동북아시아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대한항공은 세계 최대의 태평양 횡단 노선을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중국동방항공과 협력해 인천을 거쳐 미주, 대양주 등으로 환승하는 여객 수요를 늘려가고 있다. 지속적으로 신규 회원사를 영입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다양한 혜택과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 세계 최고 항공 동맹체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한 프리미엄 고객 수요 유치를 목표로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세계 최대 여객기인 A380을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6대 도입했으며 전 세계 항공사 중 최초로 B747-8F와 B777F 차세대 화물기를 한꺼번에 도입했다.
항공우주제작 부문에서는 차세대 항공기 제작과 무인기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반을 다지고 있다. 중고도 무인기, 사단급 무인기, 틸트로터 무인기 개발 등 무인항공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공위성, 발사체 등 우주산업 분야에도 참여를 확대했다. 향후 항공기 제작의 핵심 분야인 설계와 복합소재 첨단 구조물 제작 분야에 더욱 활발히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1970년대 초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항공기 제조 사업에 진출해 완제기 생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기술을 갖고 있다”며 “항공우주제조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항공기 제조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신흥국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올 들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공격적으로 취항 지역을 확대하고 ‘나보이 프로젝트’ 등 물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 들어 베트남 다낭을 시작으로 4월 영국 개트윅, 6월 케냐 나이로비, 9월 미얀마 양곤, 11월 사우디아라비아(예정)까지 신규 취항을 늘렸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노선을 개발해 현재 119개인 취항도시를 2019년까지 14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1세기 신(新)실크로드 건설을 목표로 추진 중인 ‘나보이 프로젝트’는 대한항공의 대표적인 신성장 사업이다.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을 중앙아시아 진출의 거점 공항으로 만들고 글로벌 노선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항공업계의 전략적 제휴가 한창이었던 2000년대 초 국제항공동맹체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한 이후 스카이팀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스카이팀은 지난해 중국동방항공을 새로 영입하면서 동북아시아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대한항공은 세계 최대의 태평양 횡단 노선을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중국동방항공과 협력해 인천을 거쳐 미주, 대양주 등으로 환승하는 여객 수요를 늘려가고 있다. 지속적으로 신규 회원사를 영입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다양한 혜택과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 세계 최고 항공 동맹체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한 프리미엄 고객 수요 유치를 목표로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세계 최대 여객기인 A380을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6대 도입했으며 전 세계 항공사 중 최초로 B747-8F와 B777F 차세대 화물기를 한꺼번에 도입했다.
항공우주제작 부문에서는 차세대 항공기 제작과 무인기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반을 다지고 있다. 중고도 무인기, 사단급 무인기, 틸트로터 무인기 개발 등 무인항공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공위성, 발사체 등 우주산업 분야에도 참여를 확대했다. 향후 항공기 제작의 핵심 분야인 설계와 복합소재 첨단 구조물 제작 분야에 더욱 활발히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1970년대 초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항공기 제조 사업에 진출해 완제기 생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기술을 갖고 있다”며 “항공우주제조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항공기 제조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