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절 및 국경절 연휴를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약 12만50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경절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당초 예상치(10만명)를 훨씬 웃도는 숫자다.

한국관광공사는 10일 “이 기간에 날마다 방한 중국인이 1만명을 넘어섰다”며 “일별 방한 중국인이 9일 연속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또 지난달 27일부터 중국 인롄카드 등과 공동으로 중국 관광객 대상 쇼핑 페스티벌을 시작해 11일 동안 1만887명이 참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말까지 계속되는 이 쇼핑 페스티벌은 인롄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경품 이벤트와 한국 쇼핑관광 온라인 콘테스트.

한화준 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쇼핑 페스티벌 참가자 중에는 4000만원 상당의 구매 고객이 나오는 등 ‘큰손’ 관광객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전했다.

관광공사는 또 이날 기획재정부가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올해 1~9월 방한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한 844만명이며 연말까지는 애초 목표였던 1100만명보다 30만명 많은 외국인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