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9일 최근 중소형주의 저평가 해소 과정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소형주 중에서 중국 내수 소비 확대 수혜주, 모바일 스마트기기 컨텐츠 수혜주, 저금리 속 고배당 수혜주 등의 중소형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초저금리와 사상 최고의 기업이익 수준을 감안할 때 주식하기 좋은 시기로 진입하고 있다"며 "우려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이익이 늘어나는 기업을 찾아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중소형주들이 상대적 저평가를 해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형주는 올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으며, 현재까지도 중형주의 주가 상승이 가장 낮다"며 "중형주의 상승여력은 아직 크다"고 내다봤다.

과겨 2002년을 돌이켜보면 주식시장이 바닥을 치고 상승할 때 5년동안 가장 많이 오른 주식은 중형주였다는 설명이다.

조 센터장은 "성장성이라는 측면에서 여러 분야에 매출을 하고 있는 대형주보다는 특정사업에 특화된 중소형주 중에서 메가트렌드에 맞는 기업이라면 다음사이클의 주도주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불황기에도 이익과 주가 상승이 높은 종목을 살펴보면 중국의 내수시장 확대,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컴퓨팅에 기반한 컨텐츠 산업수요의 고성장, 저금리하의 고배당 우량주라는 특징이 있다고 풀이했다.

중국내수 확대 수혜주들과 보뗬?좝矛� 수혜주 그리고 고배당주들은 코스피의 이익 증가를 뛰어넘는 성장성이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조 센터장은 "중국내수 수혜주와 스마트컨텐츠 주식의 대표기업들은 2014년까지 연평균 20%가 넘는 이익성장이 예상되며, 2011년 대비 스마트컨텐츠 주식은 2014년까지 3배의 이익성장이, 중국내수 수혜주는 2배 정도의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수확대 수혜주로는 코스맥스, 에이블씨엔씨, 아모레퍼시픽, 파라다이스, GKL, 호텔신라, 오리온, 베이직하우스, 오스템임플란트를 꼽았다.

스마트컨텐츠 수혜주는 SBS콘텐츠허브, 예림당, 더존비즈온, 한글과컴퓨터, 컴투스, 게임빌, 인포뱅크, 한국사이버결제, 로엔을 제시했다.

고배당 성장주로는 신도리코, 휴스틸, 한국금융지주우, S-Oil우, KT&G, 한전KPS, 강원랜드, 리노공업을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