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8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이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조2000억원과 653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지배주주 순이익도 지난 2분기 2390억원 적자에서 3분기 4644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황 애널리스트는 "오일가격이 오르면서 석유정제부문 영업이익이 2998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배럴당 7.6달러였던 복합정제마진도 9달러로 개선됐고,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20달러 정도 오르면서 원유재고자산에 대한 평가이익이 약 2000억원 발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윤활유 부문 영업이익 역시 3분기 1209억원으로 개선이 예상된다"며 "신규 윤활기유 2만6000b/d(하루당 배럴: barrels per day) 설비가 90% 정도 가동되면서 판매물량 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4분기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약한 것은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