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늘 기회로 바뀐다…한국 경제의 대반전이 살아있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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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8주년 한경 특별기획
위기는 기회다 (1) 블랙스완의 공포 : 쓰나미 참사의 재구성
위기는 기회다 (1) 블랙스완의 공포 : 쓰나미 참사의 재구성
위기와 기회는 교차한다. 위기는 기회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사실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 역사이기도 했다. 건국 이후 6·25전쟁, 기아와 빈곤, 안보불안, 군사독재, 외환위기 등과 같은 시련을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하며 선진국 문턱을 넘고 있는 중이다. 1970년대 오일쇼크는 중화학공업 육성으로,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는 혹독한 구조조정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과감한 투자와 제품 혁신으로 돌파해왔다.
특히 금융위기 발발 이후 무디스 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일제히 올린 나라는 전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던 진취적 태도와 함께 경제 사회 제반 분야에 축적해 놓은 역량이 밑거름이었다.
그렇다면 향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은 뭘까. 류한호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조정실장은 “구조적 저성장과 무한경쟁 구조를 극복할 수 있는 관건은 결국 기업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통해 ‘스마트 혁명’을 몰고왔듯이 ‘누구나 살 수밖에 없고 사고 싶어하는’ 신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업 역량이 저성장과 일자리 감소 문제에 대한 근본 해법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신시장을 열기 위해서는 기술력보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기초체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금의 위기는 구조적 위기로 섣불리 경기 부양책을 쓴다고 경기가 살아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다. 강 전 장관은 “지금은 우리 스스로 비효율과 모순, 낭비 요인을 없애 각 부문에서 자기혁신을 하는 구조조정 기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시대정신’의 재정립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사회 전반적으로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우리 사회의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를 놓고 복지와 재정건전성, 시장과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 논란이 분분한데 이에 대한 사회 전반의 공감대를 이뤄내야 자원의 효율적 투입과 배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특히 금융위기 발발 이후 무디스 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일제히 올린 나라는 전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던 진취적 태도와 함께 경제 사회 제반 분야에 축적해 놓은 역량이 밑거름이었다.
그렇다면 향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은 뭘까. 류한호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조정실장은 “구조적 저성장과 무한경쟁 구조를 극복할 수 있는 관건은 결국 기업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통해 ‘스마트 혁명’을 몰고왔듯이 ‘누구나 살 수밖에 없고 사고 싶어하는’ 신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업 역량이 저성장과 일자리 감소 문제에 대한 근본 해법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신시장을 열기 위해서는 기술력보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기초체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금의 위기는 구조적 위기로 섣불리 경기 부양책을 쓴다고 경기가 살아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다. 강 전 장관은 “지금은 우리 스스로 비효율과 모순, 낭비 요인을 없애 각 부문에서 자기혁신을 하는 구조조정 기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시대정신’의 재정립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사회 전반적으로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우리 사회의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를 놓고 복지와 재정건전성, 시장과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 논란이 분분한데 이에 대한 사회 전반의 공감대를 이뤄내야 자원의 효율적 투입과 배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