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5일 코스피가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오름폭은 제한될 것으로 분석했다.

정인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9월14일 갭 상승 후 12거래일째 횡보해 점차로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을 해소하는 모습"이라며 "횡보 과정에서 갭 구간을 메우지 않았고,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대 높아져 상승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피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소형주 지수가 본격 조정국면에 들어서면 코스피가 하락하거나 횡보국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지만, 소형주지수의 20일 이평선과 추세선이 지지되어 아직은 고점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60일 이평선이 120일 이평선을 넘어선 점도 긍정적으로 꼽았다.

다만 그는 "일반적으로 코스피 60일 이평선이 120일 이평선 돌파할 경우 장기적으로 상승추세로 전개되더라도 돌파 후 몇 달 간은 안정적 상승을 위한 준비 과정이 마감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제했다.

따라서 정 애널리스트는 "중기적으로 상승 폭이 제한될 가능성 높으므로 조정 시 매수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지만 포지션을 길게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으로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